희망 #1

희망 #1

세르게이(가명)의 집은 분뇨냄새로 얼룩진 복도에서 시작되었다. 그의 방은 온갖 포로노잡지로 도배가 되어 있었고 집은 먼지가 가득한 침대와 소파. 낙서가 가득한...

몽환

몽환

이제 여름인데 나는 감기에 걸려 버렸다. 콧물이 비오듯 내린다. 내 병마저 이리도 현실적이지 못하다니.. 약기운에 몽롱하다..

볕 드는 풍경

볕 드는 풍경

집을 내놓았다. 오후에 집을 보러 온다고 해서 집을 치워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다린 보람도 없이 그 사람은 말그대로 휙 들어와서 쓱...

콘서트 에피소드

콘서트 에피소드

요즘 작업하며 박혜경 노래를 즐겨 듣는다. 예전부터 가요는 별로 안 듣는 편이었는데, 박혜경 콘서트 이후 미안한 마음에서 일까.. 몇 년전...

뽀뽀

뽀뽀

허름한 공단 골목을 지나는데 꼬마 형제가 지나간다. 골목과 아이는 그냥 지나치지가 않는다. "너, 동생 좋아해? 뽀뽀해 볼래?" 그저 여러 포즈가...

곤충 에피소드

곤충 에피소드

내겐 가끔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벌레에 관한 이야기만 묶어보자. 중학교 2학년 때는 커튼에 파리가 붙었는데 “얘들아. 잘 봐.” 한 뒤에...

오늘 오후.

오늘 오후.

해질녘에 횡단보도 앞에서 이 모습을 넋 놓고 보느라 신호 하나 놓쳤다. 하하 더위에 유난히 약하지만,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 사진...

사람과 차

사람과 차

연변의 도로는 그야말로 무법천지다. 차와 사람이 이리저리 뒤엉켜 있는데 웃긴 것은 서로가 서로를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이 차를 무서워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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